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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뉴스와 야담 | 2008.10.23 13:53 | 예비군

예비군훈련이 예정되있지 않는 날 통지서가 발행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네요. 경기도 가평의 한 훈련장에 동원훈련을 받으러 온 16명이 동원훈련을 받기 위해 찾아갔는데 그 부대에 예비군훈련 일정은 없었다고 합니다. 병무청 실무자의 실수라고 하는데 훈련의사가 없는 4명은 돌아가고 나머지 분들은 예정대로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어지간하면 훈련 받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예비군훈련, 특히 동원훈련의 경우는 예비군이 입소하기 전 부대에서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예비군은 2박3일 있다가면 그만이지만 해당부대는 적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2주까지 준비를 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에서는 8~10일정도 동원훈련장으로 대대 전체가 이동하여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예비군훈련을 하게 되면 그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저먹기가 되는겁니다. 교보재는 물론이고 교관들의 강의에 대한 준비, 조교들이 예비군 통솔 이런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있는거죠. 물론 경험이 전무하진 않으니 아예 안되진 않겠지만 정말 거저 먹는 예비군훈련이 됩니다.


저도 군생활 중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비군훈련 통지를 담당하던 제 선임이 오후 1시부터 있을 예비군훈련을 아침 8시로 잘못 내보내는 일이 생겼던 적 있습니다. 사실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내보내기 전 최종적으로 동대장님이 확인하게 되어있는데 워낙 일을 잘하던 선임이라 동대장님이 믿고 맡기고 아예 신경을 안쓰셨죠. 근데 부대에서 있는 훈련은 대부분 8시부터 시작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8시로 내보냈는데 사실 그 훈련도 8시가 정상이지만 부대 사정상 그 날만 1시에 시작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워낙 능숙했던 선임이 그걸 습관적으로 8시로 해버린겁니다.


당연히 아침 일찍 도착한 예비군들은 부대에 도착해서 기껏 회사에 말하고 왔는데 예비군훈련 없다는게 말이되냐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당연히 항의할만하죠. 부대에서 동대장님을 급하게 호출하여 여유롭게 출근하던 동대장님은 급하게 부대로 가서 홀로 교관을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각 교육단계별로 교관이 따로 있는데 계속 따라다니면서 홀로 교관을 하셨지요. 애시당초 해당일 훈련에는 저희 동대장님은 교관으로 지정되지도 않았었는데 말이죠.


그 후에 연대에서는 선임을 징계로 영창에 보내려고 했습니다. 예비군과 관련된 사항 특히 예비군의 불만이 부대의 잘못으로 인한것이라 워낙 예민한 사항이었죠. 그런데 동대장님이 동대장 말년이었고 워낙 이뻐하던 병사라 절대 못보낸다고 동대장님이 경고장을 받고 병장 진급을 한달 남겨두었던 선임은 진급이 한달 늦춰지는걸로 끝냈습니다. 동대장 급여 등급이 내려가 봉급이 줄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건 확인된바는 아닙니다만 이후에 그 선임한테 단단히 삐지셔서 3개월정도 말도 안하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도 병무청은 행정 착오를 일으킨 실무자를 문책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네요. 아마 그 실무자는 하늘이 까매졌을겁니다. 저는 담당자가 아닌데도 같은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이 깜깜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종종 실수가 있습니다. 특히 예비군훈련 실무가 복잡한듯 하면서도 알고보면 단순 반복 작업이라 실수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작성일자는 제목 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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